현재 운항하는 컨테이너선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선(9천200TEU급)이 12일 부산항에 처녀기항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사 소유의 파멜라(PAMELA)호가 이날 오전 부산 감만부두 대한통운 감만터미널에 입항했다.
2003년 삼성중공업이 수주해 16개월만에 완성한 이 컨테이너선은 길이 337m,폭 46m, 총톤수 10만7천849t 규모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9천200개를 적재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으로 건조되자마자 바로 부산항을 찾았다.
이 선박은 29인치 컬러 텔레비전 120만대 또는 휴대폰 5천만대를 한꺼번에 실을수 있고 선적된 컨테이너를 일렬로 세울 경우 길이가 55㎞에 달한다.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투입되는 파멜라호는 부산-상하이-닝보-치완-홍콩-싱가포르-발렌시아-로테르담-엔트워프 구간을 운항하게 된다.
지금까지 부산항에 기항한 최대 컨테이너선은 지난해 11월 부산항을 찾은 CSCL사의 아시아호(8천500TEU급)였다.
파멜라호는 이날 오후 5시 부산항을 떠나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