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도권에 분양된 단지 내 상가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경기 화성ㆍ용인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상가114가 올 초부터 7월말까지 분양된 단지 내 상가를 조사한 결과,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지역에 총 67곳 944개 점포가 분양됐으며 이 가운데 화성ㆍ용인 일대에만 30곳 226개 점포가 공급됐다. 상가 수는 서울 및 경기도 전체의 67%, 점포 수는 24%에 달한다.
화성ㆍ용인 등에 분양물량이 집중된 것은 화성 태안택지지구와 용인 구갈ㆍ기흥 등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공급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남부에 비해 경기 북부는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었다. 동두천, 의정부, 파주 등에서 11곳 147개 점포가 공급되는데 그쳤다.
공급업체별로는 대한주택공사가 전국 109곳 가운데 가장 많은 46곳(42%)을 공급했으며 최고 낙찰률을 나타냈다. 지난 6월말 용인 신갈 주공5단지 분양면적 11.17평 점포가 내정가의 602%(4억2,166만원)에 고가 낙찰됐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주공 단지 내 상가가 내정가 대비 평균 150~300%선에서 100% 낙찰되는 것은 지하층이 없이 대부분 1층 지상층 만으로 이뤄지고 점포당 평균 10평을 넘지않아 독점적 점포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