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유일한 특1급 호텔인 ‘호텔 인터불고’가 지난 2일 막을 내린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를 비롯해 각종 국내ㆍ외 행사를 훌륭히 치르며 도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지역 컨벤션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직원 모두가 ‘인터불고’(스페인어)의 뜻처럼 ‘마음과 뜻을 함께하는 화목한 작은 마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텔 인터불고의 성희구 사장(67ㆍ사진)은 이 같은 ‘인간적인 경영철학’으로 대구지역 대표호텔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1년 JCI(국제청년회의소) 아ㆍ태대회, 2002년 한ㆍ일 월드컵, 2003년 유니버시아드대회, 2004년 세계솔라시티총회 등 굵직 굵직한 행사의 본부호텔 기능을 성공적으로 수행, 명성을 드높였다. 특히 올해는 APEC 21개 회원국의 중소기업 관련, 장관과 정부대표 등 2,300여명이 참가, 10일 동안 계속된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를 회원국들의 찬사 속에 성공적으로 치렀다. 성공 개최 배경에 대해 성 사장은 “직원들이 내가 호텔의 주인이라는 ‘주인정신’, 최고를 고집하는 ‘장인정신’, 일에 열정을 쏟는 ‘광인(狂人) 정신’으로 무장하고, 고객 한 분 한 분을 정성으로 모신 결과”라고 설명했다. 6개국 동시 통역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컨벤션홀(2,500~3,000명 수용)을 비롯, 345실 규모의 객실, 최고급 예식 시설 등을 갖춘 호텔 인터불고는 지난해 매출 290억원 등 2001년 5월 개관이후 매년 20%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컨벤션홀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의 파이프 오르간(51스탑), 265개의 전구에 7,000여개의 크리스탈로 꾸며진 샹데리아, 실내외 수영장ㆍ골프장(6홀)ㆍ조깅로 등 다양한 도심 레저공간도 빼놓을 수 없는 인터불고의 자랑거리. 성 사장은 앞으로 “이윤의 공익 환원 등을 통해 인터불고를 존경받는 호텔로 키워가는 한편 EXCO 인근 전시호텔 건립, 경산시 점촌동 골프장(27홀) 조성 등 지역에 대한 투자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