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LS발행액 5년만에 감소

작년 3.8%줄어 45조6,000억

상환금액은 43조로 사상 최대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금액이 5년 만에 감소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 발행 금액은 전년보다 3.8% 감소한 45조6,880억원, 발행 종목은 1.77% 줄어든 1만7,476개로 집계됐다.

김명진 예탁원 파생서비스부 파생서비스팀장은 "지난해 1·4분기(12조9,874억원)와 2·4분기(11조2,640억원)에 모두 10조원을 넘어섰지만 3·4분기 들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발행 금액이 7조3,291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며 "3·4분기 발행 금액 감소가 전체 발행에 영향을 끼쳐 2012년보다 발행 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환 금액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상환 금액은 2012년(40조7,485억원)보다 5.58% 증가한 43조25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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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 종목 역시 2만4,762개로 17.57% 늘어났다. 만기 상환 금액은 36.84% 감소한 8조2,371억원에 그쳤지만 조기 상환 금액이 23.21% 증가한 32조1,450억원을 나타냈다.

발행 유형별로는 공모 발행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공모 발행 금액은 전년보다 13.76% 늘어난 20조9,188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사모 발행 금액은 15.02% 감소한 24조7,692억원에 그쳤다.

원금 보장 여부에 따라서는 일부를 보전해주는 ELS 발행 금액이 크게 늘었다. 원금 일부 보전 ELS 발행 금액이 전년 대비 무려 892.92%나 증가한 2,950억원에 달했다. 반면 원금 전액 보전 ELS 발행 금액은 전년에 비해 1.67% 감소한 14조6,838억원, 원금 비보전 ELS 발행 금액은 5.71% 줄어든 30조7,092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 금액의 90%(41조3,483억원)를 차지했다. 주식형 ELS는 3조5,620억원에 그쳤다.

증권사별로는 KDB대우증권의 발행 금액이 5조5,03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투자증권(4조9,567억원), 신한금융투자(4조8,671억원), 미래에셋증권(4조3,950억원), 현대증권(4조2,191억원) 순으로 발행 금액이 컸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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