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국(20)이 아테네올림픽 복싱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성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페리스테리올림픽복싱홀에서 열린 대회 57㎏급결승에서 알렉세이 티치첸코(러시아)에 17-39로 판정패했다.
북한 복싱은 이로써 2000년 시드니올림픽 김은철(48㎏급.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아웃복싱을 구사하는 김성국은 1회 왼손 잽을 이용한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복부를 노렸지만 오히려 티치첸코의 강력한 레프트 훅에 얼굴을 강타당하며 2-13까지 밀렸다.
김성국은 2회 들어 변칙적인 스탭으로 상대의 허점을 노렸지만 티치첸코의 라이트 어퍼컷에 걸려들며 3-21까지 벌어진 뒤 3,4회 혼신을 다해 주먹을 휘둘렀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29일 전적 △복싱 57㎏급 1.알렉세이 티치첸코(러시아) 2.김성국(북한) 3.조석환(한국)
비탈리 타이베르트(독일)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