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목표의 7~8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합병 후 조직을 슬림화하고 서로 다른 기업문화도 동질화 시킨 만큼 이제는 본격적인 합병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도기권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은 31일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합병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을 갖고 합병 당시 약속했던 세가지 약속 중 두 가지를 지킨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 사장은 지난해 8월1일 합병당시 내걸었던 세가지 약속은
▲자본 효율화
▲비용구조 개선
▲신한지주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었다며 이중 자본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이라는 과제는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총발행 주식의 24.43%의 자사주를 소각, 자본 규모를 1조1,718억원에서 7,966억원으로 줄였고 지점수도 94개에서 83개로 슬림화했다는 설명이다. 또 임원 수는 35명에서 9명으로 줄이는 등 직원 수를 2,350명에서 2,083명으로 감축했다.
다만 신한지주와의 시너지 창출이 다소 미흡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도 사장은 그러나 “신한지주와 연계한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기초작업은 마무리했다”는 앞으로 그 효과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주식위탁점유율은 7월 28일 현재 6.56%, 금융상품 판매잔액은 4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주식위탁점유율은 0.07%포인트, 금융상품 판매잔고는 1조1,000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선물위탁 점유율과 옵션위탁점유율은 각각 3.50%포인트, 7.64%포인트가 증가했다.
도 사장은 “앞으로 리서치부문에 외국인 부서장을 영입하고 국내외 기관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영업력을 대대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2005년까지 주식위탁점유율 8.5%, 금융상품 판매잔액 10조원을 기록해 증권업계 `빅3`진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