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와 법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 여성이 12시30분께 서울법원청사 서관 4층 창문에서 목을 매고 뛰어내렸다. 40대로 보이는 이 여성은 이혼소송 2심 선고를 기다리던 오모씨로 추정된다. 그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 접수 이후 법원과 소방당국, 경찰은 오후 1시께 건물 외벽에 매달려 있던 오씨를 구조했다. 사망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주부터 9일간 법원 청사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그는 국가정보원에 근무하는 남편과 이혼소송을 벌여 위자료를 놓고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날 오후 2시10분 이혼 관련 소송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