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新 성장지역을 찾아서] ⑨ 전남 함평군

‘나비·곤충산업메카’ 부푼꿈<br>나비축제 성공 발판삼아 지역특화산업으로육성<br>곤충산업 클러스터도 조성…R&D 센터·세미나등개최

지난 4월전남 함평군에서 열린 나비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나비생태관을 둘러보고 있다.

[新 성장지역을 찾아서] ⑨ 전남 함평군 ‘나비·곤충산업메카’ 부푼꿈나비축제 성공 발판삼아 지역특화산업으로육성곤충산업 클러스터도 조성…R&D 센터·세미나등개최 함평=최수용 기자 csy1230@sed.co.kr 지난 4월전남 함평군에서 열린 나비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나비생태관을 둘러보고 있다. 관련기사 • [인터뷰] 이석형 함평군수 “나비축제의 성공만으로는 아직 양이 차지 않습니다. ‘함평나비’라는 아이템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성장시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할 것 입니다.” 성공한 지역축제로 성가를 높이고 있는 전남 함평군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별한 관광자원이 없는 무색무취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함평이 전국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나비로 축제를 기획, 최고의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곤충산업 육성이라는 상위 개념을 도입해 더 높이 뛰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 함평군은 일단 도약의 목표를 오는 2008년 개최할 나비ㆍ곤충 엑스포의 성공으로 정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환경과 곤충을 소재로 한 축제로 기획될 ‘2008 함평 세계 나비ㆍ곤충 엑스포’는 올해 초 정부로부터 국가계획으로 확정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함평군이 지역행사에 불과하던 축제를 세계적인 엑스포로까지 발전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이유는 무엇보다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90년대 말까지 한해에 불과 2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 관광객 수는 함평 나비축제가 시작된 후 급증을 거듭, 올해는 지난 4월40일~5월11일 열린 축제기간 163만 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999년 나비축제를 연 뒤로 함평군은 관광수입만 100억원, 직ㆍ간접 소득도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경제적 효과는 평범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또 다른 욕구를 낳게 했다.즉, 축제기간 동안 반짝 얻는 경제적 효과를 1년 내내 누릴 수 있도록 나비ㆍ곤충분야의 산업화를 꾀하기로 한 것. 곤충산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지역특화산업으로 개발하기 위해 함평군은 생산기반과 연구기반, 그리고 산업기반이 어우러진 나비ㆍ곤충산업 클러스터를 우선 조성하기로 했다. 군은 우선 나비축제와 엑스포, 그리고 애완용 곤충이나 애벌레를 활용한 각종 상품 개발에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사육농가를 확대하는 생산기반 구축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나비ㆍ곤충R&D센터를 설립, 나비와 곤충에 대한 사육방법과 곤충세미나,국제학술회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곤충산업보육센터를 건립해 첨단곤충산업의 활로 구축과 곤충상품 개발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방침이다. 함평군은 “지역축제로 시작된 아이템이 곤충산업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탈피를 거듭하고 있어 나비ㆍ곤충엑스포가 열리는 2008년이면 함평은 세계적인 나비곤충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7/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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