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유지 중 최고 노른자위인 영등포구 여의도동 23번지 일대 옛 중소기업전시장 부지가 다국적 금융업체 AIG에 최소 10년간 장기임대돼 연면적 8만평 규모의 복합금융건물로 개발된다.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서울시장은 10일 오전(한국시간) AIG본부에서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과 ‘서울금융센터건립(가칭)을 위한 기본협력계약’을 체결했다. ★본지 4월12일자 1ㆍ3면 참조
이번 전시장 부지는 여의도 중심에 들어선 1만평의 상업부지로 AIG는 건물공사비를 포함해 약 8억달러를 투자, 늦어도 오는 2009년까지 연면적 8만여평의 대규모 빌딩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빌딩은 사무실ㆍ호텔과 컨벤션센터ㆍ쇼핑몰 등의 용도로 복합개발될 예정이다.
부지개발 및 사업운영권을 최소 10년에서 최장 99년간 임대하기로 했다.
시는 개발사업권을 넘겨주는 대신 AIG로부터 매년 공시지가(1,600억여원)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본임대료로 받을 예정이다. 또 AIG측의 개발수익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기본임대료 이외의 추가 금액을 더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