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밸류는 사고 미래에셋은 팔고

한국밸류 이오테크닉스등 중소형주 매수<br>미래에셋 효성·기아차등 3%이상 대거처분


한국밸류는 사고 미래에셋은 팔고 한국밸류 이오테크닉스등 중소형주 매수미래에셋 효성·기아차등 3%이상 대거처분 이상훈 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10월 급락장에서 가치주 투자로 널리 알려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중소형주 위주로 주식을 사들인 반면 공격적 투자의 대명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보유 지분을 대거 처분해 비교가 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운용은 지난 10월에 보유 종목 중 13개 종목 지분을 추가로 매수했다. 지분 매입률은 종목당 0.01~0.55%로 소폭에 그쳤지만 한국 증시 역사상 최악의 낙폭을 기록하는 동안 가치주 투자로 정평이 난 운용사가 주식을 샀다는 것 자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밸류는 이오테크닉스를 0.55% 추가 매수했고 우주일렉트로닉스ㆍ디엠에스ㆍ대덕GDS 등의 지분도 사들였다. 대한방직ㆍ가온전선ㆍ경동도시가스ㆍ동일방직도 지분을 늘렸다. 지분을 줄인 종목은 동양건설산업 1개로 지분 감소율은 0.01%에 불과했다. 이채원 한국밸류 부사장은 공시에 앞서 펴낸 자산운용보고서에서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턱없이 떨어진 종목 비중을 늘려가고 펀드 종목을 압축하는 작업도 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사장은 10월 초부터 “공포가 시장에 퍼져 있을수록 집중 매수에 나서야 한다”며 ‘역발상 투자론’을 주창해왔다. 반면 국내 최대 운용사이자 성장형 펀드의 대표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폭락장에서 보유지분을 대거 처분했다. 총 12개 종목의 주식을 파는 동안 지분을 늘린 종목은 절반인 6개에 불과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효성(-4.67%)과 기아차(-3.58%), GS건설(-3.43%) 등의 지분을 3% 이상 대거 처분한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ㆍ대한해운ㆍ동양제철화학ㆍ현대중공업 등의 주식도 팔았다. 지분을 추가 매입한 종목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ㆍ유한양행 등 일부에 그쳤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직원들에게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절호의 투자기회”라고 강조했지만 이를 실천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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