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이얼그룹 "한국공략 강화"

프리미엄 가전품 대거 출시… "내년 매출 1,000억 돌파"


“지금까지 한국에서 하이얼은 틈새시장 공략에 주력해왔지만 내년에는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출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겠습니다.” 중국 최대 가전기업인 하이얼이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 선언했다. 하이얼코리아는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노보텔앰베서더호텔에서 사업설명회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형 평판TV와 상업용 에어컨을 대거 출시하고 전문 유통 딜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디아오 윤펑(사진) 하이얼그룹 해외사업본부장은 “하이얼코리아가 한국의 주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40인치 이상 LCDㆍPDP TV와 친환경 냉매를 채택한 에어컨 등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장은 삼성과 LG라는 글로벌 기업의 본거지이자 전자 및 정보기술(IT) 첨단제품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하이얼그룹도 한국을 일본과 함께 아시아의 주요 거점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얼코리아는 내년까지 직영 및 제휴를 통해 AS망을 300곳으로 확대하고 할인점, 인터넷쇼핑몰 중심에서 지역 특판점으로 유통채널을 60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극로 지사장은 “하이얼코리아의 매출을 올해 450억원에서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며 “종합 가전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얼코리아는 유통 및 AS채널 확대와 함께 에어컨 전제품과 평판TV, 노트북PC,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 세탁기 등 다양한 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984년 설립된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한 하이얼그룹은 미국, 이탈리아, 알제리 등 중국 밖에 10개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얼그룹은 지난해 1,080억위안(한화 27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중국 내 백색가전 시장점유율 30%가 넘는 현지 최대 가전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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