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경상흑자 넉달째 증가세 지속

작년 12월 14조원

일본의 12월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넉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본 재무성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1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늘어난 1조7,480억엔(약 14조8,000억원)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조5,800억엔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일본의 경상수지는 지난 9월 6.5%가 늘어난 이래 넉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2005년 한 해 동안의 경상흑자는 18조480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3.1% 감소했다. 경상흑자 규모가 시장의 예상을 뒤집고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반도체ㆍ자동차 등의 수출이 18.7%나 증가했고 일본 경제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3ㆍ4분기(10~12월)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2%, 연간 기준으로는 5%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BNP파리바의 마루야마 요시마사 이코노미스트는 “경상흑자가 바닥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이 늘고 석유 등 수입물가 상승압력도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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