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작년 공공기관 부채 전년比 13.2% 껑충

기관장 평균연봉 1억5,200만원<br>중소기업·산업은행이 가장 많아<br>직원 보수는 5,900만원 수준


지난해 공공기관들이 시설투자 확대와 사업확장으로 부채 총액이 전년도보다 13.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5,200만원, 직원 보수는 5,900만원 수준으로 각각 0.8%, 1.4% 증가했다. 기관장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산업은행ㆍ산은금융지주였다. 28일 기획재정부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알리오)을 통해 총 286개 공공기관의 지난 2010년 경영정보를 공시한 결과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는 총 386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2%나 늘었고 자산 총액은 654조원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부채 증가율이 자산 증가율보다 2.5%포인트 높아 부채가 자산보다 빠르게 급증하며 재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재정부는 "주로 보금자리사업 추진, 요금인상 억제 등 서민생활 안정과 국책사업 수행을 위해 이미 수립된 중장기 투자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부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5,200만원으로 전년보다 0.8% 올랐다. 이 가운데 성과급은 전년보다 42.5% 증가한 3,9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중소기업은행과 산업은행ㆍ산은지주가 4억5,160만원으로 1위였고 다음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4억3,200만원, 한국수출입은행 4억3,170만원, 한국투자공사 3억9,110만원 등의 순이었다. 직원 평균 연봉는 5,900만원으로 1.4% 증가했으며 신입사원 초임연봉은 전년도와 같은 2.500만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24만7,000명으로 전년도보다 2.3%(5,600명) 증가했다. 원전 수출, 연구개발(R&D) 인력 보강 등 필수불가결한 소요에 인력이 증원됐기 때문이다. 신규채용도 지난해 전년도보다 15.1% 증가한 9,848명으로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됐다. 또 지난해 공공기관의 복리후생 지원규모는 2조2,300억원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올해 공공기관의 납세정보도 처음으로 공시됐다.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납부한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은행으로 4,383억원이었으며 이어 한국시설안전공단(2,810억원), 한국산업은행(2,619억원), 한국철도공사(1,804억원), 한국수출입은행(1,58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