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좋은 선박을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현대중공업에 선박건조를 맡긴 외국 선주사가 배를 잘 만들어줬다며 감사의 뜻으로 거액을 내놓아 화제다.
현대중공업은 22일 오전11시 회사 내 안벽에서 독일 노르드캐피털사로부터 수주한 7,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서 해당 선박들은 선주사의 주요거점 항구를 의미하는 ‘코스코 시애틀(COSCO SEATTLE)’과 ‘코스코 밴쿠버(COSCO VANCOUVER)’ ‘코스코 요코하마(COSCO YOKOHAMA)’로 각각 명명됐다.
특히 이날 명명식에 앞서 에르크 리크머스 노르드캐피털사 회장은 “우수한 품질의 선박을 정성껏 건조해줘서 고맙다”며 사원복지기금 3만달러를 현중측에 전달했다. 또 유관홍 현중 사장과 리크머스 회장 등 양측 주요 인사들은 회사 영빈관 앞뜰에 단풍나무 한 그루를 심는 기념식수행사도 가져 상호 감사의 뜻과 함께 우의를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중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수는 노르드캐피털사가 현대중공업의 선박건조 기술에 대한 만족과 신뢰를 기념식수에 담아 전하며 양사의 돈독한 우호증진을 위해 각별한 애정을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