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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불황 극복을 위한 마케팅 역량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는 계산에서다.
롯데그룹은 30일 신 회장이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 롯데마케팅 포럼'에 참석해 계열사 우수 마케팅 사례에 대해 시상하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저성장ㆍ초성숙 시장으로 경쟁 환경이 바뀌면서 마케팅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마케팅 담당자들은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3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포럼은 경쟁 고도화에 따른 상황인식과 최신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하고 그룹 내 마케팅 부문의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신 회장의 지시로 마련됐다. 롯데는 그룹사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앞으로 마케팅 포럼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첫날 포럼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 주요 계열사 사장단 30여명과 마케팅 담당임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롯데 계열사의 마케팅 성공사례 발표 및 시상과 함께 글로벌 마케팅 강연이 이어졌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의 광고모델인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도 참석해 특별상을 받았다.
포럼장 옆 전시룸에서는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카드 등 식품ㆍ유통ㆍ서비스 부문 16개 주요 계열사와 글로벌 경쟁사의 상품별 패키지 디자인을 비교해볼 수 있는 전시회도 마련됐다. 신 회장은 전시룸에 들러 경쟁사와 패키지 디자인을 직접 비교해보고 의견을 나눴다.
한편 둘째날 행사는 경기도 오산의 롯데인재개발원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외 우수 마케팅 사례별 심층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