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이 두번째 사진전을 열고 있다.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내 가나포럼 스페이스에서 ‘싸움소 한명이’를 주제로 30일까지 전시한다. 전시장 벽을 채운 노작들은 오로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싸움소 ‘한명이’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싸움하고 포효하며 거친 숨을 내쉬는 소의 격정적인 이미지 속에 작가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윤회장은 “한명이를 통해 원형경기장 안의 숙명적인 삶을 나 자신의 삶으로 비추어 보게 됐으며 사진전은 자전적 이야기의 이미지 형상화”라고 소개했다. 윤회장은 삼성경제연구소의 세리(SERI) CEO의 모임을 통해 사진을 접한 뒤 작업에 심취, 중앙대에서 사진학으로 석사를 마쳤다. 지난 2월에는 사진 에세이집 ‘안단테 소스테투토’를 발표해 금융인으로서 느끼는 삶의 속도에 대한 단상을 그려낸 데 이어 이번 두번째 사진전을 통해 치열하게 살아온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다양한 동(同)시대인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02)7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