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동생이 부모의 유산이 제대로 분배되지 않았다며 형 집 앞에 집회 신고를 내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1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모(57)씨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3동 남부터미널 인근의 한 고급 아파트 앞에서 유산 분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김씨는 경찰에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20일까지 `재산 분할 촉구 집회'라는 이름으로 정식 집회신고까지 냈다가 9일에서야 실제로 시위를 벌였다.
그는 "형이 부모의 재산을 모두 가져갔지만 자신과 누이들에게는 나눠주지 않았다"며 "유산이 제대로 분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형은 대부분의 재산이 직접 번 것이며 동생에게 재산도 나눠줬지만 재산관리를 제대로 못했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동생이 형 집 앞에서 정식으로 집회 신고까지 내고 시위를 하는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