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대표자와 국회가 비정규직법안을 다룰 논의틀 구성에 합의,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경재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김대환 노동부 장관,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이수영 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6일 정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환노위 법안심사소위원장 주관으로 실무자대화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실무협의회에는 이목희 법안심사소위원장과 여야 의원, 노동부 차관, 상의ㆍ경총 부회장, 양 노총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환노위가 주관하는 대화기구를 비정규직법안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또 입법 논의과정에서 환노위가 노사정 대화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원칙에도 뜻을 같이했다. 실무협의에 필요한 협의절차나 운영방식 등은 환노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정하기로 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달 말까지 비정규직 입법을 결론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면서도 “시한에 얽매이기보다는 노사정 상호 신뢰하에 실질적으로 논의가 이뤄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목희 의원은 “노사간 실질적인 논의와 대화, 타협의 장이 되도록 노사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조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늦어도 9일까지 1차 회의를 갖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