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시 서구청 SK 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 제동

인천시 서구청이 SK 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서구청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 권고대로 공장 증설 공사 중단을 SK 인천석유화학에 명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영규 서구 부구청장은 회견에서 “현장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 등을 시행한 뒤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시 감사에서 지적된 위법 사항을 없애도록 SK 측에 이달 중순께 통보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법률 검토, 중앙부처 유권해석, 현장 실사 등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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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는 또 지역 주민과 함께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그동안 제기돼 온 환경·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사회 상생 방안을 마련하도록 SK 인천석유화학에 요구할 방침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원유를 정제해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하는 공장을 올해 초부터 증설하고 있다.

공장 인근 주민들은 SK인천석유화학이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등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고 공장을 증설, 환경적인 유해성이 우려된다며 공사에 반대해왔다.

인천시는 지난달 5일 공장 증설 인·허가 기관인 서구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작물 무단축조, 제조시설 면적 신고 누락 등 SK인천석유화학의 위법 행위와 공장 증설 편법 승인, 사후 관리 소홀 등 서구의 잘못을 지적했다. 인천시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공장 증설 중단을 명령하라고 서구에 지난달 18일 통보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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