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KAIST에 '사랑학'강의 개설

정재승 교수 "통합적 사고 배양에 도움될것"


베스트셀러 '과학 콘서트'의 저자인 정재승(35)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시스템학과 교수가 올해 새 학기에 '사랑학(All about Love)' 강의를 개설했다. 국내 최고의 이공계 대학이라는 KAIST에 이런 강의가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학점짜리 교양선택인 이 과목은 인류학ㆍ사회학ㆍ문학 등 인문학과 화학ㆍ물리학ㆍ신경과학ㆍ인공지능ㆍ기계공학 등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통해 사랑의 정체를 밝혀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는 사랑의 시대적 변천 및 다양한 문화와의 상호작용을 살펴보고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작사가 심현보씨,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 등 4명을 차례로 특별 초청해 진화론과 대중음악, 문학, 영화 속의 사랑에 대해 살펴보는 기회도 마련한다. 정 교수는 "학생들이 사랑도 잘했으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방식의 이해와 해석을 하며 통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대 물리학자로 대중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정 교수는 경기 과학고, KAIST 물리학과, 미국 예일대 등을 마친 뒤 모교인 KAIST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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