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가 2,915만㎡에 달해 전국 지방자체단체중 외국인 지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도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국인 토지는 1만7,452건에 1억3,589만㎡로 경기도에만 21%가 넘는 2,915만㎡가 몰려있다.
경기도내 외국인 소유토지 2,915만㎡는 여의도 면적의 3.4배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97년 IMF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국내 외국인소유 토지는 97년 3,796만㎡이었으나 98년 5,910만㎡, 99년 8,230만㎡, 2000년 1억1,307만㎡로 급증했으며 이는 IMF이후 급락한 국내 부동산 시장에 외국인들이 적극 투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자체별 외국인 소유토지를 보면 경기도에 이어 전남이 2,751만㎡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 1,316만㎡, 경북 1,138만㎡ 순이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지역 토지는 각종 규제정책으로 외국인의 생산시설 투자에 많은 제약이 있다"며 "최근에는 전원주택 등 개인목적으로 투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