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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연복리 2~3% 확정이율 보장…'주가지수연계보험'도 관심

코스피200등 연동 수익 결정…생보는 물론 손보사서도 취급

원금보장이 가능한 투자형 보험상품으로 주가지수연계보험도 관심을 끌고 있다. 주가지수연계보험은 흔히 ‘인덱스보험’이라고도 불린다. 주가 상승이 기대될 때에는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을 결정할 수 있고,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공시이율로 변경해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최저 연복리 2~3%의 확정이율을 보장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변액보험은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고 주가지수연계보험은 주가지수에 투자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주가지수연계보험은 그 동안 생보사들만 취급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손보사들도 보장내용을 강화하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변액연금보험은 생보사에서만 판매하지만 주가지수연계보험은 생보사는 물론 손보사에서도 취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인덱스UP 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이 낸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코덱스200이라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한다. 코덱스200은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을 그대로 추적하는 국내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이다. 금호생명의 ‘스탠바이 주가연계보험’은 지난해 9월말부터 판매돼 지금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의 수익은 코스피200의 월별 주가지수 증감분을 합산해 산출한다. 주가 상승시에는 상승률을 반영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고, 주가 하락시에도 최저 1%의 수익을 보장해 준다. 현대해상은 지난 8월 손보업계 처음으로 적립이율을 코스피200지수에 연동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형상품인 ‘하이세이프인덱스보험’을 출시했다. 기본적으로 1.0~1.5%의 확정이율을 보증하며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상승률만큼 이자를 반영하기 때문에 생보사의 변액보험처럼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동부화재는 주가지수 변동에 따라 주가지수 연동이자를 지급하며 만기 때는 납입보험료 전액을 환급하는 ‘골드인덱스보험’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증시 상황과 계약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적립이율을 계약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주가지수 연동이율을 적용하고 시장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 공시이율을 선택할 수 있다. 주가지수연계보험에 가입할 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충분히 설명했다 하더라도 고객이 보험계약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간과하는 경우 고객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결국 주가지수연계보험도 투자형 상품인 만큼 보험사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 줄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고 고객이 직접 수익률을 관리해야 한다. 또 주지수연계보험의 경우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면 해지시점이 속한 성과평가기관(3개월 또는 1년)에 해당하는 주가지수연동 수익률은 지급받지 못한다. 평가기간 중의 수익률은 일종의 미실현이익으로 평가기간 말에 주가가 하락할 경우 수익률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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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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