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혐의로 장기간 수배를 받다가 군 검찰에 검거돼 구속기소된 박노항 원사에 대한 첫 공판이 6일 오전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렸다.이날 공판은 담당 재판부(재판장 안학승 대령)의 심리로 박 원사에 대한 인정신문과 박씨 관련 병역비리 사건 23건에 대한 군 검찰의 공소제기 내용 설명이 있었으며, 박씨 도피를 지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당시 합조단 요원 윤모 준위, 이모 중령등에 대한 결심공판이 이어졌다.
박 원사는 지난 98년 5월 병역비리 혐의로 군 검찰이 검거에 나서자 곧바로 도피생활에 들어가 2년 11개월간의 수배생활 끝에 붙잡혀 지난 5월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과 군무이탈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군 검찰은 박 원사를 검거한 뒤 그가 추가로 진술한 병역비리 사건 10여건과 그 동안의 미결사건 130여건 등 모두 140여건의 병역비리에 대해 조사중이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