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퇴임한 손기식(59ㆍ사진) 전 사법연수원장이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장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성균관대는 오는 8일자로 손 전 원장을 법학전문대학원장 겸 법대학장에 임명한다고 3일 밝혔다. 성균관대의 한 관계자는 "최고의 로스쿨을 만들기 위해 법조인력 양성교육 분야 대가를 원장으로 영입했다"며 "손 전 원장은 사법연수원 교육 프로그램 분야에서 지대한 공을 세웠으며 법조계의 신망도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법대 교수들을 상대로 초대 로스쿨 원장 적임자를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손 전 원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수개월간 물밑접촉을 거쳐 영입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부산고법 부장, 서울고법 수석부장, 청주지법원장 등을 지냈으며 3년3개월간 사법연수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