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 버스노조, 파업 수순 밟아

울산의 4개 시내버스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자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25일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산하 전국자동차노련 울산지역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노조는 “사측과 올해 임협 타결점을 찾지 못하자 노동위의 조정기간을 거쳐 조정을 받아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협 난항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울산지역 버스노조는 울산여객(조합원 230여명), 남성여객(조합원 180여명), 한성교통(조합원 240여명, 유진버스(조합원 150여명) 등 모두 4개다. 노사는 지난 4월2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12일까지 모두 16차례의 교섭을 벌여왔다. 노조는 현재 임금을 시급시준으로 11.3%, 총액기준으로 12만원 이상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측은 올해 공공요금이 동결돼 경영의 어려움을 이유로 노조의 인상안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노조는 31일 조정기간이 끝나면 사측과의 대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전체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 등, 투쟁 수순을 밟아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산시는 버스 노사의 교섭상황을 주시하며 향후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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