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국제 통상 마찰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올해 수출은 전년 보다 11.0%, 수입은 12.8% 증가할 것으로 보여 상품수지 흑자폭이 100억 달러 규모로 축소되고 경상수지는 30억 달러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21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수출 호조는 2008년에도 계속될 것인가’ 라는 보고서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삼성연은 우선 경기 위축기에는 통상환경이 악화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과거 경기 위축기 사례를 볼 때 침체기에는 전 세계 국가가 자국 산업 및 물품 보호를 위해 반덤핑 규제, 상계관세 부과 등에 적극 나섰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통상환경 악화에 대비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출에 대해서는 전년 보다 다소 둔화되겠지만 두 자릿수인 11.0% 늘어난 4,129억 달러로 예상했다. 반면 수입 증가율은 12.8%(4,023억원)로 수출을 상회하면서 상품수지는 100억 달러 규모가 되며 서비스 수지 적자로 경상수지는 30억 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미국 경기침체 등 선진국 경기 악화 속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전망한 것은 한국 수출이 개도국 위주로 다변화 된 데다 주요 기술에 대해서는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한편 전망대로 올해 우리 수출과 수입이 각 4,000억 달러를 넘어서면 무역규모가 2007년 7,200억달러에서 올해는 8,150억달러가량으로 8,000억달러 고지를 돌파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