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바이오, '황우석 쇼크' 계기 옥석가리기

바이오관련주들이 `황우석 쇼크'를 계기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성체줄기세포 연구 및 개발업체 메디포스트[078160]는 지난달 24일 1만8천원을 저점으로 주가가 반등, 10일 오전 11시40분 현재 2만9천400원으로 저점대비 63.3% 올랐다. FCB파미셀에 투자한 산성피앤씨[016100] 역시 지난달 24일 7천210원을 저점으로이달 들어 주가가 급증, 이 시간 현재 저점대비 216.9% 상승한 2만2천850원을 기록중이다. 그외 마크로젠[038290]과 크리스탈[083790], 이노셀[031390] 등도 각각 지난달24일 저점을 기준으로 이날까지 50% 이상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이들의 주가 반등은 황우석 사태로 인한 낙폭이 과대하다는 판단에 따른 반등 욕구에 기초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각자 재료에 따라 개별종목별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신증권 정명진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황우석 쇼크의 부정적 영향이 가시는 양상이나 현재로선 지나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 수준"이라며 "황우석 효과가 사라진 상황에서 향후 개별종목별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성피앤씨는 최근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간 단백질 생산기술 개발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한 것이 호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이노셀의 경우 지난해 손실규모 감소와 무수익자산 및 부실사업 정리를 통해주가회복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그러나 투자전문가들은 개별종목 투자에는 아직 신중함이 요구된다며 유망종목추천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았다. 정명진 연구원은 "임상시험 단계로 접어든 메디포스트, 제넥셀, 크리스탈, 마크로젠 등이 우량기업으로 꼽히고 있으나 지금은 특정종목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하기엔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권해순 연구원도 "바이오주들은 빨라야 2008년 이후나 돼야 실적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직은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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