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0ㆍ고려대)가 아시아인 사상 처음으로 여성스포츠재단이 제정한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뽑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연아가 올해의 스포츠우먼에 뽑혔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1일부터 올해 7월31일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여성스포츠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김연아는 볼링 선수 켈리 쿨릭과 휠체어 농구와 스키에서 활약하는 알라나 니콜스, 육상 선수 사냐 리처즈, 요트 선수 안나 투니클리프(이상 미국) 등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았다.
미국의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이 1974년 설립한 여성스포츠재단은 1980년부터 프로와 아마추어 부문으로 나눠 시상을 했고, 1993년 이후로는 개인과 단체 부문으로 분류해 올해의 스포츠우먼을 뽑아 왔다. 그 동안 피겨 스타 미셸 콴(미국ㆍ1998년), 프로 골프선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ㆍ2007년), 줄리 잉스터(미국ㆍ1999년) 등이 상을 받았고 아시아인으로는 김연아가 처음으로 수상자가 됐다. 또 미국인이 아닌 선수 중에서는 골프 스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ㆍ2004년)과 오초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