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쓰에쓰아이 대주주 석연찮게 억대차익

한 개인투자자가 액면가 500원에도 못미치는 초저가주로 억대의 시세차익을 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쓰에쓰아이(31800)의 2대주주인 권혁배씨는 2002년 4월11일 당시 에쓰에쓰아이의 최대주주였던 엘파오 벤처캐피털과 주식 600만주를 주당 330원에 장외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해 올해 6월11일 주권을 받은 뒤 지난 9일 90만주, 24일 50만주를 장내매도했다. 주권을 받은지 1개월만에 1억6,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이상한 것은 올해 들어 주가가 커다란 등락없이 주당 200~300원대에 머물렀으나, 권씨가 매도한 9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지난 22일에는 52주 최고치인 650원까지 치솟았다는 점이다. 특히 회사측에서 매도 당일인 9일에는 청색(Blue) LED 0.6t에 대해 삼성전자 측으로부터 승인을 획득, 생산라인 풀가동에 돌입했다는 호재성 공정공시를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 전문가는 “시세차익 1억6,000만원이 커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주가가 액면가 500원에도 못미치는 종목으로 이만한 차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며 “매도 당일 공시가 나온 점도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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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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