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따뜻한 나눔경영] 한솔그룹, 협력사 저금리 대출… '함께 멀리' 철학 실천

이상훈(왼쪽 세번째) 한솔제지 대표와 IBK기업은행 관계자들이 지난해 협력업체를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솔그룹

한솔제지의 기금을 통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지어진 학교 ''갓 이스 아워 라이트(God is our light)'' 전경. /사진제공=한솔그룹

한솔그룹은 기업도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으로서 사회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힘써왔다.

한솔제지는 임직원 봉사단인 '한솔나누미'가 중심이 되어 정기적으로 기금을 조성, 독거노인 복지관과 장애인보호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지속적인 후원을 해왔다. 또 다양한 시설과 어려운 이웃을 찾아 직접 뛰는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각 사업장 별로 봉사동호회를 조직해 해당 지역에 자리한 복지시설을 찾아 물품을 전달하거나 일손을 돕고 있다. 임직원들의 급여액 중 일부를 출연해 조성한 기금으로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들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솔제지는 지난 2012년 5월 국제 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친환경 재생용지 1% 나눔운동'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매달 친환경 재생용지 수익금의 일부를 기아대책에 제공해 서울·경기 지역의 독거 노인들에게 생활 필수품을 전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아대책이 빈민국가 아동을 위해 주관하는 '한톨나눔축제'에 친환경 재생지로 제작한 드림노트 6만부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솔제지는 이와 함께 업계 내에서의 상생을 위한 경영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 IBK기업은행과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를 업계 내 협력회사들에 저렴한 금리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솔제지는 구매 협력사들과 상생협의회를 발족,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이를 위한 지원에도 나서는 등 업계 모두가 잘 돼야 한다는 '동반자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로 한솔제지는 지난 7월 제지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한솔제지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한솔제지의 사회공헌을 소개하고 그 바탕이 되는 기업의 철학을 설명하는 등 업계 내 선진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한솔제지는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성과적인 측면에서의 글로벌 선진 제지사로의 도약뿐만 아니라 업계 및 사회의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확대하고자 노력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 속에서 성장을 꿈꾸는 '나눔 경영'의 정신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한솔그룹의 다른 계열사들 역시 나눔경영의 실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아동 복지시설, 대안학교 등을 찾아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자사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마루제품인 '한솔참마루'를 무상으로 시공해주고 있다. 한솔홈데코의 제품 모니터링과 개선 아이디어 제안 활동 등을 위해 운영 중인 주부체험단 또한 매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사랑의 김치담그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솔홈데코 익산공장에서는 공장 부지 한켠에 주말농장을 조성해 임직원 및 그 가족들이 주말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이곳에서 수확한 농작물들을 지역 복지재단에 기부하거나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크밸리를 운영하는 한솔개발은 사내단체인 오크밸리적십자봉사회가 주축이 돼 정기적으로 사회복지시설과 원주밥상공동체를 후원하고 무료급식소 봉사, 사랑의 연탄배달 등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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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근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매결연을 맺어 지역 장학금을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 어린이들과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한솔그룹 내 환경·플랜트 엔지니어링 계열사인 한솔이엠이 또한 '늘 푸른 사랑나누미 봉사단'을 발족한 이후 지역사회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여의 1%를 출연해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있다. 한솔그룹의 IT관련 계열사인 한솔인티큐브는 많은 임직원들의 호응 아래 2007년부터 꾸준히 사랑의 집짓기 '해비타트' 활동에 참여, 태백·춘천·대전·군산·인제 등 전국 각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서울지역의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의 저소득층 청소년과 아동들을 대상으로 결연을 맺고 후원을 제공하는 'H - with'라는 멘토링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밖에 한솔은 그룹 차원에서 자연재해 발생시 성금을 기탁하거나 연말연시 이웃사랑 캠페인 등에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교육과정에 봉사활동을 반드시 포함시키는 등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아프리카에 학교 건립… 희망 씨앗 뿌려

정민정 기자

한솔제지는 지난해 국제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과 함께 '임직원 1% 사랑나눔기금' 을 조성키로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3년간 총 4억5,000만원을 모으고, 적립된 기금으로는 교육 여건이 열악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학교를 건립해 주기로 했다.

한솔제지 임직원들은 지난해 2월부터 매달 급여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아 기금을 조성해 왔다. 특히 임직원들의 정성에 회사가 힘을 보탠다는 차원에서 모인 금액만큼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오랜 내전으로 주요 산업·교육시설들이 파괴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등 낙후 지역에서 학교를 건립하는 데 쓰이고 있다. 첫 번째 성과물로 시에라리온 지역에 학교가 건립됐으며 아프리카 다른 지역에서도 학교 건립이 추진 중이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는 "기업이 진정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눈앞의 영업성과만을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어려운 부분에 관심을 갖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해 사회의 모범이 되도록 할 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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