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래 활발” 상승세 이어질듯/주간 장외시장 전망

◎신규등록 정보통신·벤처기업주 강세/한보사태 여파 은행 등 대형주는 약세이번주 코스닥시장도 전주에 이어 활발한 거래속에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보부도의 영향으로 은행주 등 대형주는 보합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입찰등록된 정보통신관련주의 강세가 계속되며 지수상승을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주 한국기술투자의 대량거래를 계기로 벤처기업들도 이번주에 상승대열에 끼어들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주 초강세를 보였던 정보통신관련주는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주에도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정보통신주의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자네트시스템은 지난주 연일 상한가행진을 지속하며 주가가 10만5천5백원으로 마감돼 전주말(6만6천6백원)에 비해 58.4%나 상승했다. 케이디씨정보통신도 지난주말 주가가 6만2천원을 기록해 전주말보다 27.31%올랐으며 서울시스템은 6만원에서 7만2백원으로 17% 상승했다. 이밖에 삼우통신공업은 4만6천5백원에서 5만2백원으로 7.96% 올랐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동안 35만주가 거래됐던 한국기술투자는 지난주에도 14만주이상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고가의 정보통신관련주의 주가급등으로 지난 31일에는 코스닥지수가 1백20.79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순주가평균도 2만5천3백71원으로 전주말에 비해 3.49% 상승해 거래소시장 수준에 육박했으며 거래활성화에 따라 거래대금도 전주대비 26%나 늘었다. 하지만 은행주를 비롯한 대형주는 이번주에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보부도 영향과 더불어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 등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주말 평화은행 주가는 2천8백10원으로 전주말에 비해 1%이상 떨어졌으며 현대중공업도 2%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기업은행은 28만주가 거래되며 주가가 전주에 비해 50원(1.2%)오르는데 그쳤다. 한편 지난주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종목은 14만7백주가 거래된 한국기술투자였으며 서울시스템(7만4천주), 바른손(7만1백주), 한세실업(4만9천주)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58.41%가 오른 자네트시스템이었고 대양제지(58.03%), 삼산(57.97%), 동방전자(57.86%), 신라수산(57.85%) 등도 주가상승폭이 컸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증시 장기침체로 거래소시장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성장성이 유망한 정보통신주와 벤처기업은 투자자들의 주요 매수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들 종목들의 주가는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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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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