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CD부품업계 실적 호전

컬러폰·모니터 수요 증가따라 사상 최대 매울 예상컬러 휴대폰과 LCD 모니터 판매량이 급증세를 타면서 관련 부품업체들도 3분기에 눈에 띄는 실적 호전을 보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컬러 휴대폰의 보급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LCD 모니터 및 TV업체들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관련 부품업체들이 3분기에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는 이미 3분기까지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은 물론, 연간 매출액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EL업체인 한성엘컴텍은 최근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나 늘어난 4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총 매출액인 380억원보다도 40억원 이상 많은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65억, 경상이익도 667억원을 기록, 각각 178%, 86%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컬러휴대폰용 백라이트유닛(BLU)의 생산라인을 4개에서 10개로 늘리면서 생산능력도 월 160만개에서 월 400만개으로 확대한 금호전기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이 675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5억원은 물론, 연간 총매출액인 614억원보다도 훨씬 많은 실적을 나타냈다. 이러한 실적 호전에 힘입어 이 회사는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77억원과 10억원에 달했다. LCD모니터용 백라이트 유닛을 생산하는 A사도 하반기 이후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는 상태. 실제로 이 회사는 상반기 월 3만개 수준이었던 생산량을 10월에는 3배 이상 늘렸고 최근에는 생산설비를 또다시 3배 이상으로 증설하면서 이 분야의 매출액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LCD 제품에 대한 공급과잉 우려로 최근 들어 상승폭이 줄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다"며 "대기업들이 5세대 LCD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내놓는 내년이 되면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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