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영아 사망률은 매년 낮아지고 있는 반면 모성 사망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2일 국내 영아ㆍ모성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2002년 기준 영아 사망률은 5.3명(태어난 지 1년 이내 출생아 1,000명당)으로 OECD 평균인 6.5명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아 사망률은 아이슬란드가 2.2명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일본(3명), 스웨덴(3.3명), 프랑스(4.1명), 독일(4.2명), 이탈리아(5.2명) 등의 순이었다. 미국은 7명으로 우리보다 높았고 멕시코는 21.4명, 터키는 무려 39.4명이나 됐다.
반면 모성 사망비는 16명(출생아 10만명당)으로 OECD 평균(10.6명) 보다 훨씬 높았다.
모성사망비는 독일이 2.9명으로 최저를 기록했고 다음이 이탈리아(3.4명), 스웨덴(4.2명), 캐나다(4.6명), 뉴질랜드(5.3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아이슬란드는 24.4명, 터키는 49.2명, 멕시코는 63.9명에 달했다.
우리나라 영아 사망률의 경우 1993년 9.9명에서 1996년 7.7명, 1999년 6.2명, 2002년 5.3명으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출생후 4주 이내에 사망하는 신생아 사망률도 1993년 출생아 1,000명당 6.6명에서 1996년 4.1명, 1999년 3.8명, 2002년 3.3명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