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 경보기가 우리에게 화재의 심각성을 더욱 무뎌지게 하고 있는것 같다. 어린 아이들이 장난으로, 어른들이 실수로 버튼을 누르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처음 화재 경보기가 울렸을때는 비상구로 대피했지만 이런 일이 잦다보니 으레 잘못 눌러진 것으로 생각하고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얼마전에도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린일이 있었다. 학생들은 수업에 방해가 되는걸 짜증낼 뿐 누구 하나 대피 하려 하지않았다.
정말로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도 그렇게 태평을 부리고 있을걸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올해는 큰 화재가 유난히도 많았다. 겨울도 다가오고 화재의 위험이 많아지고 있는 계절이다. 화재에 대한 사람들의 각성이 요구된다.
김경민RUDALSKI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