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기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니가 28일 비디오 게임 콘솔과 생활 가전을 결합시킨 야심작을 발표했다.
`PSX`로 명명된 이 신형 기기는 소니의 히트작 플레이스테이션2(PS2)에 TV 튜너와 하드 드라이브 및 DVD 녹화장치를 장착한 것.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소니가 게임과 TV, DVD를 결혼시켰다”고 전했다.
소니는 PSX 출시를 계기로 투자자들이 `소니 충격`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올해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 주가가 25% 급락하는 등 충격에 빠졌었다. 소니의 PSX는 올해 안에 일본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뒤 내년 초엔 미국과 유럽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