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브라질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한국산 자동차수입 쿼터량을 현재보다 대폭 늘려주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오는 15일과 16일 이틀동안 브라질에서 열리는 자동차 쿼터협상에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현행 관세율 70%보다 50% 감면한 35%를 적용하는 수입쿼터량을 늘려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브라질은 지난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자국에 투자하지 않은 외국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에 70%의 고율관세율을 부과키로 했다가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연합(EU)측이 강력히 반발하자 지난해 8월 21일부터 1년동안 국별 쿼터량을 정해 이에 한해 35%의 관세율을 적용키로 했었다.
통산부는 브라질이 수입쿼터량을 지난 1년동안 1만6천5백50대로 정했으나 올해에는 이를 브라질의 자동차 내수 증가율만큼 늘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