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과학계원로 15명 참여 과기연구윤리委 출범

과학계 원로들이 참여하는 과학기술연구윤리위원회가 최근 출범, 활동에 들어간다. 26일 과학기술한림원에 따르면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과 고창순 가천의대 명예총장, 한인규 서울대 명예교수 등 과학계 원로 15명은 최근 회동을 갖고 과학기술연구윤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는 최근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을 계기로 과학윤리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가시화되는 과학계 원로들의 행보여서 주목된다. 조완규 한국생물산업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윤리위원회는 향후 과학기술 선진화 과정에서 표출되는 윤리문제의 재정립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제반 과학윤리 현안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한편 한림원은 이학ㆍ공학ㆍ농학ㆍ의학 등 4개 이상의 학문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2만여개의 용어를 선정, 표준화 작업을 통해 ‘핵심과학기술용어집’을 발간하는 한편 과학계 원로들의 정책자문ㆍ기고문을 모은 ‘한림원의 목소리’를 출간했다. 과학기술용어집은 과학용어들을 정비해 권장용어만 선택한 전문 용어집이며 ‘한림원의 목소리’는 과학원로들이 과거 언론이나 학회 등에서 제기한 논문이나 견해, 특정사안에 대한 개인적인 평론들을 담고 있다. ‘한림원의 목소리’는 그러나 황 교수의 논문조작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취합한 것이어서 최근의 민감한 과학윤리 현안에 대한 과학계 원로들의 의견은 언급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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