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문가 장세진단] 증시 주변 호재 잇따라 추가상승 가능성 크다

미국 다우지수의 1만 포인트 돌파에 이어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체포 소식 등 호재성 뉴스가 잇따르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에다 미국발 훈풍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연말 지수가 최소 850포인트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지수 관련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가시화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조홍래 동원증권 부사장=이라크 사태 진정 기대감으로 유가 등 경제변수의 불안요인이 감소하는 점은 지수에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카드사의 유동성 위기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아직 시장에 남아있는 점은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내년의 경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갈수록 상승탄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고려할 때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지수는 750~850포인트 사이의 움직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견조한 주가 흐름이 기대되는 것을 고려할 때 지수 관련 대형주와 은행주 등을 유망주로 추천한다. 또 지수대비 초과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업종으로 자동차 업종과 디지털가전에 포함돼있는 종목을 꼽을 수 있다. ◇정태욱 현대증권 리서치헤드=연말 지수는 800~8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후세인 체포로 이라크의 원유 증산 가능성이 더욱 높아져 유가 안정과 함께 세계 경제 회복세도 빨라질 것으로 보여 산타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내년에는 외부로부터의 유동성 보강이 더딜 것이지만 실적 모멘텀의 위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분기중 지수가 950까지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T경기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운임상승과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운송, 조선가 상승에 따른 실적호전이 이어질 조선업종이 투자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내수회복의 효과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자동차와 제약 및 신용카드부문, 수익성개선에 따른 수혜가 큰 은행업 등도 유망 업종이다.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헤드=연말 850포인트까지 오름세를 예상할 수 있으며 내년 1ㆍ4분기에는 950포인트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달러 약세와 중국 경기의 상승 탄력 둔화 가능성, 카드채 문제로 인한 내수 소비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는 악재로 작용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망업종으로는 디스플레이 관련주와 기계ㆍ조선ㆍ항공ㆍ운수 등을 제시할 수 있다. 건설주의 경우 이라크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 제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할 수 있지만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평가된다. 정리 <=김상용기자 kimi@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