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산업은행, 국내 첫 IT클러스터 조성

춘천시·더존 IT그룹 등과 '더존-kdb 춘천' 조성사업 협약

산업은행이 국내 처음으로 산ㆍ학ㆍ연ㆍ관 공동으로 정보기술(IT) 클러스트 사업에 나선다. 산은은 26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춘천시ㆍ더존IT그룹 등과 ‘더존-kdb 춘천 IT클러스트’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T클러스트에는 더존IT그룹 11개사 및 벤처기업 15개사 등 모두 26개사가 입주해 회계와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센터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공인전자문서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570억원의 자금이 소요되는 이번 클러스터는 다음달 초 착공해 2010년 10월 준공된다. 산은은 사업시행자인 더존이디원에 20억원의 지분투자를 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400억원을 지원한다. 산은은 지난 2007년에는 중국 다롄에 kdb-STX 상생클러스트, 2008년에는 베트남 IT 미니클러스터를 조성한 바 있지만 국내에서 클러스트 사업을 전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혁 산은 부행장은 “클러스트 입주기업에 산은 금융네트워크와 연계해 리스업무ㆍ기업공개(IPO) 등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며 “이번 클러스트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금융기관과 기업ㆍ대학교 등 참여자들이 모두 윈윈(win-win)하는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입주기업은 지방이전으로 5년간 법인세 100%를 감면받고 기업 간 협력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강원대 등 인근 대학은 클러스트 입주기업들과 인력교류 및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은과 클러스트 사업을 추진하는 더존IT그룹은 모회사인 더존다스를 비롯해 더존디지털웨어ㆍ더존비즈온 등 국내외에 15개의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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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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