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셋톱박스, “이제는 홈네트워크”

셋톱박스 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잇따라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홈네트워크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보통신부는 홈네트워크 시장을 10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하고 2007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1,000만 가구에 홈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휴맥스는 최근 퍼스널 비디오 리코딩(PVR)기술 도입과 관련해 PVR전문회사인 미국의 티보사와 앞으로 4년간 해당 기술 도입에 따른 기술료 및 판매실적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휴맥스는 이를 통해 미국 PVR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휴맥스는 셋톱박스를 중심으로 상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디지털 TV 및 홈미디어서버 등에 진출하기로 했으며 홈미디어서버 사업분야에서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되는 오는 2005년 이후를 대비해 DVD리코더, IP셋톱박스, 네트워크, 미들웨어 등에도 참여한다. 인터넷프로토콜(IP) TV업체인 케이아이티비는 해외 파트너사인 스트리밍21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KT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홈디지털서비스사업 중 TV VOD(TV Video On Demand)서비스를 위해 핵심 플랫폼 구성 요소인 비디오서버를 공급하고 있다. 스트리밍21사의 비디오서버에 대한 국내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KT 등 기간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스템 확장이 쉽고 관리가 쉬운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케이아이티비는 스트리밍21사와 공동으로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IP셋톱박스 및 비디오서버에 대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단정보통신은 국내업체인 삼보컴퓨터와 손잡고 홈미디어 셋톱박스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디지털 홈미디어 셋톱박스 제품의 기획과 개발ㆍ생산ㆍ판매, 서비스 등을 공동 진행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공조하기로 했다. 디지털 홈미디어 셋톱박스는 전국 삼보컴퓨터 유통망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이후 해외시장으로 수출하게 된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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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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