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상테르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30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인권문제를 둘러싸고 지난 10년간 벌여온 대결상태를 종식하고 관계개선을 대폭 강화하기로 합의했다.지난 89년 텐안먼(天安門) 민주화시위 진압이후 EU집행위원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상테르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쩌민 주석과의 회담이 우호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강조하고 자신의 이번 중국방문이 유럽의 전반적인 대중관계개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상테르 위원장은 최근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구금이 빈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인권기록이 개선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양측은 중국이 현 제안을 대폭적으로 개선한다는 조건하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상테르 위원장은 『우리는 차기 다자간 무역협상이 개시되기 전에 중국의 WTO 가입협상이 성공하도록 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밝히고 『중국은 외국상품과 서비스시장을 개방하기위해 대폭적으로 개선된 제안을 곧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