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기업으로 처음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11일 KOTRA는 노사협의회를 갖고 임금삭감과 체력단련 휴가 폐지 등을 주요 골자로 한 99년 임금협상을 일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KOTRA 노사는 올 임금 4.5% 삭감 직원 주택자금 대출 이자율 현행 4~6%에서 7.5%로 인상 연 6일의 체력단련 휴가 폐지에 합의했다.
KOTRA 관계자는 『당면한 경제난 타개를 위해 본연의 임무인 수출과 외국인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데 노사가 일치된 입장을 나타내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KOTRA의 임금협상 타결은 정부의 공기업 임금삭감 및 복지 축소 지시에 반발하고 있는 여타 공기업들의 임금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