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텔 무선 프로세서 출시 PC업계 “부담늘까” 우려

인텔이 무선 모바일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프로세서 브랜드 `센트리노`가 컴퓨터 업계에 골칫거리를 안겨주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0일 보도했다. 개인용 컴퓨터(PC) 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텔의 야심작인 만큼, 올 상반기 출시될 센트리노는 PC 업체들에게 지대한 관심사인 동시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 컴퓨터 업체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무선 모바일 컴퓨팅 분야에서 인텔의 제품을 채택하지 않을 경우 다른 PC 업체들에 비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점. 센트리노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뿐 아니라 칩셋과 무선통신용 칩 등 여러 제품을 한데 통합한 패키지로 출시돼, 원치 않는 제품까지도 한데 채택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 된다. 게다가 앞으로 센트리노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활동이 예상되지만, 인텔은 자사의 모든 제품을 채택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선 센트리노 로고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 센트리노 로고를 단 채택기업들이 누리게 될 간접적인 광고 효과에서 누락되는 업체들 입장에선 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인텔은 업체들이 패키지에 포함된 제품을 개별적으로 채택하거나 일부를 다른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