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26일 군 복무기간 '6개월 단축' 규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모으고 추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황진하 제2정책조정위원장과 장수만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 복무기간 단축 관련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현재 당과 정부 안팎에서는 단축기간을 6개월에서 2∼3개월로 줄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이 발의해놓은 '2개월 단축' 방안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복무기간 단축과 관련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으나 당 입장에서는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당장 당론을 정하지 않고 좀더 논의해보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고 전투력 저하도 우려되는 만큼 현행 6개월 단축 규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