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해양부에 따르면 충남 태안군 태안항· 제주도 북제주군 추자항· 전남 진도군 팽목항· 전남 강진군 신마항· 경기도 옹진군 백령도 옹기포항 등 5개항이 최근 들어 이용 선박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해양부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태안항 등 5개항의 항만 개발추진을 위한 개발계획수립 용역을 전문업체에 의뢰했다.
해양부는 이번 용역결과를 기초로 현지 여건을 상세히 조사하고 지역 및 주민 요구사항을 반영해 어선접안시설· 여객수용시설· 관광 및 친수공간 시설을 갖추는 등 장기적인 항만 개발계획 및 발전방향을 내년 9월까지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01년부터는 실시설계 및 개발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방파제 구축을 통해 파도가 없는 잔잔한 구역인 정온수역을 충분히 확보할 방침이다.
국가가 개발 책임을 지는 지정 항만은 부산· 인천· 광양· 여수· 울산· 포항 등과 같은 무역항 22곳과 연평도· 대천· 홍도· 화순· 성산포 등과 같은 연안항 28곳 등 모두 50개에 이른다.
해양부 관계자는 『태안항 등은 인근 도서 주민의 교통편의 제공, 생필품 수송 및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항만시설 부족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들 항구의 개발계획을 본격적으로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