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가 2주째 하락세…배럴당 123弗 대로

국제유가가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2주째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말 배럴당 123달러대로 하락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뉴욕 원유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개월 선물가격은 주초보다 7.78달러(5.93%) 떨어진 배럴당 123.26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는 한때 14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20달러대로 내려앉으면서 2주 만에 22.03달러(15%)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 한주간 6.1% 내린 배럴당 124.52달러를 기록했다. 3일 최고점인 146.08달러에서 14.7%나 빠진 것이다. 지난주 말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7월 하루 생산량을 20만배럴 늘려 3억2,900만배럴을 공급했다는 소식으로 대폭 하락했다. 주요 원유소비국인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원유수요가 줄어든 것도 유가하락의 요인이 됐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7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에너지부는 미국의 하루 원유 수요가 지난주 1,990만배럴로 2007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일본과 한국의 석유소비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근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씨티선물의 팀 에번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지난 2주간 원유시장이 포괄적인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며 “여름 시즌에 이렇게 가격이 떨어진 것은 수년 만”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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