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양시멘트 '클린컴퍼니'로 재탄생

프랑스서 1억달러 유치·그룹서도 분리동양시멘트가 1억 달러의 외자유치와 함께 동양메이저 그룹에서 분사(spin-off)돼 클린컴퍼니로 거듭나게 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시멘트는 세계 최대의 시멘트 회사인 프랑스 라파즈(Lafarge) 석고로부터 약 1억 달러의 외자유치 계약을 이달 말 체결할 계획이다. 동양시멘트는 외자유치와 함께 동양메이저에서 분사되고 동양메이저는 이번 외자유치 금액을 부채상환에 사용하게 된다. 외자유치 지분은 전체의 약 25% 정도로 기존 동양시멘트의 경영권에는 변함이 없게 된다. 동양시멘트의 재정 주간사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날 "동양시멘트를 메이저그룹의 리딩 컴퍼니로 만들면서 동양메이저그룹의 전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외자유치를 추진해왔다"며 "동양메이저 그룹은 외자유치 자금을 부채상환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채 상환으로 동양시멘트의 부채비율은 200%대 미만의 클린컴퍼니로 재탄생하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동양 그룹의 구조조정은 일단락 지어지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양시멘트가 동양메이저에서 분사된다 해도 여전히 동양메이저의 계열사(지분 75%)로 남게 돼 동양메이저의 비금융부문 자기자본을 낮추는 데는 별 영향이 없게 된다. 동양그룹은 제조 및 금융을 주력으로 하는 동양메이저와 식품 및 미디어 중심의 동양제과 그룹으로 지난 달 분리됐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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