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과거 독점이권 누린 그룹이 MB정부 IT정책 비판"

곽승준 위원장 심포서 지적…IT업계 '발칵'


SetSectionName(); "과거 독점이권 누린 그룹이 MB정부 IT정책 비판" 곽승준 위원장 심포서 지적…IT업계 '발칵'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정보기술(IT)업계 전체를 '과거 독점권을 부여 받아 편하게 지냈던 그룹'이라고 비판하자 IT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곽 위원장은 3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주최한 '방송통신 융합 1년의 성과와 전망 심포지엄' 기조발언에서 "정보통신부를 해체하면서 IT가 죽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며 "이들은 무한경쟁시대임에도 사업 독점권을 부여 받아 편하게 지냈던 그룹"이라고 지적했다. 곽 위원장은 "정부조직 개편에서 방송통신위원회를 만든 것은 첨단 미래를 지향하는 데 의미를 둔 것"이라며 "(하지만) 과거를 그리워하는 그룹들은 정통부 시절 보조금을 많이 받았던 이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러한 결과 서비스망은 발달했지만 문화 콘텐츠는 걸음마 단계에 머무르게 됐다"며 "방송과 통신의 융합, 거기서 나오는 문화 콘텐츠 산업이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라는 점에서 IT와 문화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는 게 현 정부의 중요한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곽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에 IT업계는 실망감과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 IT 발전을 위해 힘쓴 주인공이 과연 누구냐"며 "어려운 시기에도 돈을 쏟아 부으며 투자에 나선 IT업계에 대해 이같이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를 세계 최강의 IT국가로 만든 것은 정부가 아니라 바로 업체들"이라며 "정부가 투자환경은 만들어주지 못하면서 엉뚱한 발언으로 업체들의 의욕을 꺾어서야 되겠냐"며 흥분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행보를 보면 IT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예산 집행부터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이 세계적인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40조원이 넘는 돈을 IT산업에 쏟아 붓겠다고 밝혔지만 우리 정부는 최근 발표한 추경예산에서 IT 분야의 예산안을 전체의 1% 정도로 책정, 정부 스스로 미래 성장동력을 갉아먹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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