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중에서는 처음
“이제 공단에서도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이용하세요.”
기업은행이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공단 지역에 PB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 개점을 목표로 현재 남동공단이나 반월공단, 경남 녹산공단 등지에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거래가 많은 만큼 공단에 직접 PB센터를 세워 중소기업 대표와 임원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9월 말 현재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거래업체 수는 73만3,000여개에 달한다.
특히 공단은 타은행 PB센터가 전혀 진출하지 않은 곳으로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을 것으로 기업은행은 판단하고 있다.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 등 국내 은행들은 PB서비스의 특성상 강남이나 주요 도시 같은 ‘부자동네’에서만 영업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여신 거래가 많은 공단 지역에 PB센터를 세우면 시중은행과는 차별되는 금융서비스를 중소기업에 제공할 수 있다”며 “입주 건물문제만 해결되면 조만간 공단에도 PB센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