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IT주 중심 이틀째 조정… 916선 후퇴(잠정)

거래소시장이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틀째 조정양상을 나타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4.30포인트 하락, 916.27로 마감됐다.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시장은 개장 초반 외국인들이 내놓은 대형 지수관련 IT매물로 약세로 반전됐다 다시 기관 매수세로 반등하는 등 혼조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주말부터 대규모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들의 순매도 반전에 이어 오전장 매수에 나섰던 기관들도 단기급등에 부담을 느끼며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팔자'에 가담, 낙폭이 커져 결국 920선 아래로 물러섰다. 외국인들이 4거래일만에 162억원 순매도로 돌아서고 기관도 29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만 34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비차익거래분을 중심으로 830억원의 매도우위가 발생,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주와 화학업종이 1%대 상승률을 보였을 뿐, 나머지 업종들은 약세 내지 강보합권에 머물렀고 철강업종은 2%대 낙폭을 기록했다. 900선 반등을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들은 삼성전자가 이틀째 1%대 하락률을 보이며 48만원에 '턱걸이'한 것을 비롯, LG전자, LG필립스LCD, 삼성SDI 등 하이닉스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를 보여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또 포스코가 5일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다시 18만원대로 밀려났고 국민은행,SK텔레콤 등 여타 지수관련주들도 내림세에 가담했다. 반면 운수장비주들은 기아차가 3%대의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현대차도 상승세였으며 특히 선가강세 소식 등으로 삼성중공업이 6%대 상승률을 보인 것을 필두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한진중공업 등 조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조선주들이 대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IT주 중심의 조정장속에서 52주 신고가 49개, 상한가 17개 종목이 발생하는 종목별 장세가 연출됐다. 그러나 월드스타 컨소시엄의 인수포기 소식에 전날 상한가 등 연 5일 상승세를 이어온 대한통운이 6%대 급락세였고 지난해 실적부진에 제일기획도 4%대 내림세였다. 상승 종목은 39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47개, 보합종목은 68개였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단기간내 반등이 과다하다는 인식이 퍼지며 조정장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하고 "기술적 흐름과 시장의 심리상황을 볼 때 아직 하락반전세라기보다는 조정장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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